두 손으로 숨겨진 이야기 보따리를 능숙하게 풀어놓는 해설사가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들에게 관광지를 안내하는 '수화골목 문화해설사'인데요.
그 주인공,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대구의 대표 관광지, '근대 골목'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수화로 전하는 홍순덕 씨.
온종일 주로 단체로 찾아오는 청각 장애인들을 인솔해 골목길을 누빕니다.
해설사 경력은 이제 2년 차에 불과하지만, 수화경력은 약 50년에 달하는 베테랑입니다.
어렵게 관광에 나섰지만 소통의 벽에 부딪혀 고생하는 청각 장애인들이 안타까웠다는 홍 씨.
자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눈으로 듣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골목 구석구석 숨겨져 있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하면서 청각 장애인들에게 더 넓은 세계가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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