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일손 덜어주는 착한 복숭아 / YTN

YTN news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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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에 봉지를 씌워 키우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수확기에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해충을 막고 껍질을 보호하기 위한 건데 문제는 농촌 고령화로 일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새 품종이 나왔다고 합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년간 과수농사를 지어온 하태조 씨는 올해 처음 인부를 썼습니다.

환갑을 넘기면서 힘이 부쳐 복숭아 가지치기와 봉지 씌우기를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4년 전에 심은 신품종이 봉지를 씌우지 않았는데도 병충해 없이 열매가 실하게 익었다는 겁니다.

[하태조 / 전북 전주시 태조농장 대표 : 과일 맛이 좋아요. 향도 있고, 그리고 조기 수확하는 조생종치고는 과일이 좀 커요.]

2008년에 처음 육성된 '유미' 품종은 7월 2일을 전후해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입니다.

붉은빛이 도는 색깔이 봉지를 씌운 것보다 오히려 선명하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열린 현장평가회에서도 반응이 좋아 재배면적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남은영 /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 같은 시기에 수확되는 다른 품종들에 비해서 280g 이상 과실이 크고 비가 오더라도 당도가 11(브릭스)에서 12(브릭스) 정도 유지되는 그런 단맛을 잘 유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되는 품종이 개발되면서 복숭아 농가들은 5월부터 8월까지 숨 가쁘게 이어지는 농번기 중에도 잠시 쉴 틈을 얻게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봉지 없이 재배할 수 있는 복숭아 품종을 8월 중순에 수확하는 만생종으로까지 확대해갈 생각입니다.

YTN 송태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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