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평양에 도착해 북미 간 비핵화 후속 협상에 돌입합니다.
신고와 검증 등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합의와 함께 미군 유해 송환 여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뒤 20여 일 만에 세 번째 북한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평양에서 처음으로 1박을 하며 북미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협상에 돌입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을 만나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에 대한 본격적인 담판을 벌이게 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길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대신 일단 '검증'에 방점을 두자 한발 물러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전부 아니면 전무' 식에서 유연한 대북 접근법으로 선회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평양행에 나선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 같은 지적에, 미국은 비핵화된 북한에 전념하고 있다며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거듭 일축했습니다.
[헤더 나워트 / 국무부 대변인 (지난 4일) : 미국의 (북한 비핵화) 정책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그대로입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선 북한의 핵 시설 신고와 검증 등 구체적인 비핵화 초기 이행조치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 시간표에 합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맞춰 북한이 미군 유해를 송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군 유해 송환이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으로 부각 되겠지만, 비핵화 합의의 진전 없이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폼페이오 장관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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