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은 같은 비행기 탔더라도 차이를 뒀습니다. 따뜻한 기내식은 항공권이 비싼 곳에만 차려냈습니다.
하지만 일반석에선 평소보다 못한 간편식만 내놓았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이 직원들에게 보낸 사과 메시지입니다.
김수천 사장은 일반석 기내식 구성을 표준화, 간소화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등석에는 예전처럼 따뜻한 기내식을 제공하고 일반석은 구성을 줄여서라도 이른바 노밀 운항을 막겠다는 겁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국제선 79편 모두에 기내식을 차질 없이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반석에는 채소와 고기로 만든 간편식인 브리또가 제공됐습니다.
고객의 시선이 여전히 싸늘한 이유입니다.
[정의현 / 부산 해운대구]
“살짝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서비스 받고 가길 원했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고객 입장에선 살짝 당황스럽죠”
아시아나항공 측은 “불가피한 조치”라면서도 바우처 제공 등 별도의 보상조치는 없다고 밝혀 기존 기내식 대신 간편식을 먹게 된 예약승객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만든 SNS 제보방에는 사측이 기내식 사태가 정상화된 것처럼 포장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성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