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1주일 앞두고 간편식 공장은 유난히 바쁩니다.
간편식을 차례상에 올리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인데요.
쉴 틈 없이 돌아가는 간편식 공장을 박수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끈한 열기 속에 반듯하게 빚어진 떡갈비가 익어갑니다.
마스크와 귀마개를 착용한 공장직원들은 생산라인 위에 끝 없이 이어지는 떡갈비를 가지런히 놓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하루 동안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떡갈비 제품은 11만 개에 달합니다.
“급속냉동실을 통과해 나온 이 떡갈비를 300여명의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포장합니다. 면적이 커서 기계로 작업하면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준교 / ○○업체 생산파트장]
“제수용 가정간편식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추석을 앞두고 공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판매된 제수용 간편식 제품이 50%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판매 목표를 20만 개로 높여 잡았습니다.
지난해 간편식으로 판매된 송편 매출도 1년 새 87% 증가했습니다.
[박세영 / 서울 성동구]
“맛있어요. 내가 해마다 집에서 송편을 꼭 해요. 근데 이제 너무 힘이 들어서.. 맛도 있고 가격이 괜찮다면 송편 빚기 싫어요“
LA갈비에 즉석전까지 종류도 훨씬 다양해져 주부들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배선옥 / 서울 성동구]
“요새 식구가 많지 않으니까 바로 손님 왔을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1인 가구가 늘면서 나홀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간편식이 추석을 준비하는 풍경도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