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아동들을 부모와 강제로 격리한 트럼프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집회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구호와 함께 정치인들까지 합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규모의 반정부 시위로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기자]
"아이를 강제로 부모와 격리하는 조치는 참을 수 없다."
"히틀러의 나치랑 다를 바 없다."
주말과 휴일, 워싱턴과 뉴욕, 시카고와 플로리다, 로스앤젤레스까지 미 동부에서 서부 거의 모든 도시에서 反 트럼프 시위가 열렸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가족들을 갈라놓는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정책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로라 던 / 反트럼프 시위 참가자 : 저는 제 직계 가족과 대가족 공동체 그리고 제가 함께하는 여러분처럼 이곳 캘리포니아 출신입니다. 우리는 가족들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함께 할 것입니다.]
반 트럼프 시위는 2주 전 애리조나 수용소에 갖힌 이민자 자녀들의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된 후 확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가족들과 함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아직도 2천여 명의 아이들이 부모와 만나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카멜라 해리스 / 美 상원의원(민주당) : 부모를 찾아 달라고 우는 2천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정부는 재결합 계획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보다는 낫습니다.]
"가족들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구호로 정치인들까지 가세한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도 뉴저지 주 자신의 골프클럽 휴양지에서 휴일을 즐겼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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