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폰에서 '4차 산업혁명' 5G까지...휴대전화 역사 30년 / YTN

YTN news 20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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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전화가 국내에 등장한 지 오늘로 꼭 30년입니다.

최초의 휴대전화는 투박한 외관에 크기도 커 이른바 '벽돌폰'이라고도 불렸는데요.

이제는 세상을 바꾸는 핵심 기기로 변모한 휴대전화의 30년 역사를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인 남성의 머리만큼 커다란 이른바 '벽돌 폰'

30년 전인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등장한 국내 첫 휴대전화입니다.

실제 벽돌보다 크고 전파가 터지지 않는 곳도 많았지만 당시엔 최첨단 전자기기로 가격도 무려 4백만 원.

설치비 60만 원까지 합치면 당시 서울 일부 지역의 전셋값과 맞먹었습니다.

[이완준 / 80세, 수의사 : 트렁크에다가 넣어 다녔어요. 벽돌 두어 개 만한 거. (유선전화만 있을 때는) 병원에 왔다가 (현장에) 가야 하는데 그런 걸 없애고 직접 현장에서 현장으로 뛸 수 있는….]

무늬만 휴대전화가 아닌 진짜 휴대전화 시대를 연 것은 바로 한국입니다.

1996년 한국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 이동통신 기술인 CDMA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전화기가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지고 문자서비스도 가능해진 겁니다.

이후 1g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작고 가벼운 전화기들이 쏟아졌고, 2010년엔 휴대전화 이용자 수가 전체 인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피처 폰은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빠르게 몰락합니다.

스마트폰은 특히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인 LTE 서비스에 힘입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내년 3월 LTE보다 최소 20배 이상 빠른 5G 시대가 열리면, 휴대전화는 4차 산업을 촉진할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입니다.

[조성호 /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 랩장 : (이동통신은) 인공지능·AR·VR· IoT 같은 새로운 서비스와 접목되고 있습니다. 향후 5G 미래이동통신에서는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을 통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HIS는 5G의 경제효과가 12조 3천억 달러에 이르고, 수천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현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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