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미래 성장 공약을 새롭게 발표하며 차기 정부 구상안의 폭을 넓혔습니다.
인공지능과 첨단 IT 기술 산업 등 신성장동력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을 정부가 이끌게 하겠다며 정책 역량 차별화에 주력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전문가 그룹 토론회에서, 넥타이를 풀고 마이크를 단 채로 직접 미래 먹거리 공약 발표에 나섰습니다.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동안 한국은 10년간 허송세월했다며, 집권 후 광범위한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사물인터넷망 등 첨단 IT 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하고,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혁신적 기술은 정부가 대신 판로를 개척하고, 중소벤처기업도 앞장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와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정말 세상이 아주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준비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모바일 우선을 넘어 인공지능 우선이 돼야 합니다.]
이런 구상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국가 주도의 박정희식 패러다임이라고 비판하자, 비합리적 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4차 산업혁명 자체를, 국가가 관치경제 식으로 주도해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문 전 대표는 설 연휴 뒤 첫 전국 순회 일정으로 경남 남해와 진주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민심을 다질 예정입니다.
비문재인계 인사가 주축인 선거 캠프 구성도 추진하며 '친문 패권주의'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불출마로 요동치고 있는 대선 판도에서 묵묵히 준비된 정책 행보와 집권 청사진을 구체화해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굳혀 나가겠다는 계산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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