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아동 격리' 비난 여론에 맞대응! / YTN

YTN news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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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입국 부모의 어린 자녀들을 격리 수용해 국내외 여론의 맹비난을 받은 트럼프 정부가 맞대응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책을 비난한 식당 주인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비난하는가 하면, 여론을 자극하는 영상에 맞서 홍보성 영상도 내놨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줄리안 카스트로 / 前 美 장관 : 이 대통령과 정부는 취미 삼아 잔인함을 휘두르고, 업무에는 무능하며, 분열은 그들의 도구입니다.]

아동 격리에 분노한 여론은 반대 시위에 그치지 않고 국토안보부 장관과 백악관 대변인 가족이 식당에서 쫓겨나는 상황까지 빚어졌습니다.

비인간적인 정부에 일하는 사람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였는데, 이에 대한 앙갚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식당 주인에게 "세라 샌더스 같은 좋은 사람을 거부하는 대신 더러운 차양과 문, 창문 청소나 해라. 겉이 더러운 집은 속도 분명 더럽다"고 비난 트윗을 날렸습니다.

일개 식당 주인에게 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관적 판단을 근거로 비난을 하는 이례적인 대응과 함께, 여론의 감성을 겨냥한 정부 차원의 맞불 작전도 펼쳐졌습니다.

부모와 억지로 떨어지는 모습과 강제로 실려 가는 아이들의 불쌍한 영상들이 여론을 자극하자, 수용소 내부 시설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깔끔한 음식과 의료 시설,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편집한 홍보자료 형태의 영상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미국에 도움이 되는 '기여이민'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모든 국민의 안전과 유익을 위한 법안에 동의하지 않는 민주당은 잘못입니다. 우리는 '기여 이민'이 필요하므로, (내가 막으려는 건) 우리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이에요.]

하지만 미국의 안전과 이익이라는 트럼프 정부의 명분과 비인간적이고 근시안적이라는 비판의 충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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