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청년들]‘도시어부’에서 배 2척 선장으로

채널A News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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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청년, 기획보도 11번째, 마지막 시간입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 '도시 어부'때문에 낚시에 관심 가지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낚시가 너무 좋아 하던 사업까지 접고, 선장이 된 청년이 있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관심을 끈 예능 '도시 어부'.

온통 낚시 생각뿐인 연예인 3인방의 이야기입니다.

잘 나가던 사업가였던 32살 천대호 씨도 6년 전까지는 '도시어부'였습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결국, 도시 생활까지 접고 좋아하는 낚시를 위해 귀어를 택했습니다.

[천대호 / 선장]
"그냥 바다가 좋아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귀어지원자금을 보태 낚시용 배 2척을 마련했고, 고향인 전주와 가까운 격포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손님이 없어 공치는 날도 허다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낚시광인 선장 천 씨를 찾는 손님들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습니다.

낚시 초보자에게도 세심하게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준 게, '친절한 젊은 선장'으로 입소문이 난 겁니다.

[현장음]
"새우를 낄 때 이쪽 보면 시꺼먼 부분 있잖아요. 앞쪽으로 꽂아서 뒤쪽으로 나오게"

지금은 단골손님들의 예약만 챙겨도 일정이 빠듯합니다.

[김은태 / 전북 전주시]
"(고기가) 안 잡히는 날은 늦게까지도 조업을 하시는데 그런 부분에서 젊은 선장님의 열기가 느껴져서…"

손님들에게 낚시의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어 천 씨는 늘 설렙니다.

[천대호 / 선장]
"손님들이 고기 많이 잡고 즐겁게 나갈 때 (보람을 느낍니다)."

천 씨는 유일한 취미였던 낚시가 직업이 된 것은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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