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가 오늘 유엔인권이사회 탈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反이스라엘 기조가 바뀌지 않고 있다는 설명인데. 지난해 유네스코에 이어 두 번째 유엔기구 탈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유엔인권이사회 탈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반이스라엘 기조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니키 헤일리 / 미 유엔대사 : (올해) 유엔인권이사회는 5개의 반이스라엘 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과 이란, 시리아 인권결의안을 합한 수보다 더 많았습니다.]
미국의 탈퇴 움직임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노골화됐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해 제네바에 있는 인권이사회를 직접 찾아 탈퇴를 경고했습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조사 결의안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대사 (지난 13일) : 이번 결의안은 명확히 정치적이고 완전히 편파적입니다. 가자지구에서 일상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하마스는 한마디도 없습니다.]
미국은 지난 15일 인권이사회 주최 포럼에도 불참하면서 탈퇴를 예고했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전날 불법 이민자 자녀들을 격리 조치한 트럼프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 유엔인권이사회 최고대표 : 아이들을 강제 격리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미국에 촉구하며, 유엔 아동권리협약 비준도 촉구합니다.]
미국의 유엔기구 탈퇴는 지난해 10월 유엔교육문화기구, 유네스코 탈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세계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고 이란 핵 합의도 파기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줄고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은 갈수록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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