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도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강경 기조를 보이며,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급기야 더 이상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혀, 대북 접근법을 바꾸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북한이 괌 포격 위협에서 한발 물러섰을 때 매우 현명한 판단을 했다며 대화의 손을 내민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이를 비웃듯 일본 열도를 넘기는 미사일 도발을 또 하자,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음을 연일 표출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성명을 통해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있다고 선언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과의 대화 무용론을 천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터무니없이 돈을 써왔다. 대화는 답이 아니다" 라고 트윗에 썼습니다.
1990년대 북핵 문제가 불거진 뒤 북한을 회유하기 위한 설득과 막대한 물품 지원을 언급한 것으로, 그런 노력이 결과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못 박은 것입니다.
[로버트 우드 / 美 군축담당 대사 :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실망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새로운 접근법을 상정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발 직후 아베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금'이라는 단서도 붙이지 않아 대북 접근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물론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는 말이 즉각적인 군사행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평가가 유력합니다.
하지만 최후에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놓고, 더 거친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긴장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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