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몰려든 '예멘 난민'...엇갈리는 시선 / YTN

YTN news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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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을 피해 제주로 몰려든 예멘 난민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난 5월 말까지 제주에 들어온 예멘 난민은 560여 명에 이르는데요,

이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취업 알선과 무료 진료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에서 취업설명회가 열렸습니다.

무비자 입국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들을 위한 것입니다.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돈이 떨어지자 예멘 난민들은 일자리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두 번에 걸친 취업설명회에서 난민 560여 명 가운데 300여 명이 취업이 확정됐습니다.

[김도균 / 제주출입국 ·외국인청장 : 제주 예멘인들에 대해서는 인도적 체류 허가 결정 전에 난민법 적용이 아닌 출입국관리법 적용으로 별도 취업 허가를 했습니다.]

제주도는 제주출입국 ·외국인청과는 별도로 난민 신청 기간 한시적으로 숙소와 취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동우 / 제주도 정무부지사 :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경우 제주도에서 일정 부분 생계비 지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난민 수용을 거부해 달라는 청원이 2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일부 시민 단체들은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 출신의 신분 불투명자들의 대거 입국은 우리의 치안을 더 불안하게 하는 요소"라며, "무사증 제도와 난민법의 전면적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난민은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대부분 난민 신청을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심사는 수개월이 걸리고 소송을 하게 되면 최장 3년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난민 신청에 대한 정부의 최종 입장이 나오기까지 찬반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유종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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