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전북 군산에 있는 한 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했는데, 이 남성은 외상 술값 10만 원 때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참사 수준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먼저 불이 난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있는 한 단층 건물 주점에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50분쯤입니다.
인근 주민이 누군가 주점 입구에 무엇인가를 뿌리고 라이터로 일부러 불을 낸 것 같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하면서 소방 인력 140여 명이 출동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당시 불길은 이미 주점에 모두 퍼진 상태였고, 생존자들이 주점 뒤쪽에 있는 비상문을 통해 빠져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아비규환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서둘러 불을 끄기 시작했는데, 한 시간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작업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목격자들은 생존자 십여 명이 무대와 비상문 쪽에 쓰러져 있었고 소방인력이 서둘러 사람들을 밖으로 꺼내 심폐소생술을 하고 시민들도 구조작업을 도왔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급박했던 것 같은데요,
사상자가 30명 넘게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주점으로 들어가는 입구 즉 출입문에서 불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신고자도 누군가 주점 입구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는데요.
불길이 입구에서부터 바닥에 깔린 카펫을 타고 치솟으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한 겁니다.
불은 점점 소파와 집기류 등에 번졌고 불길과 함께 연기가 주점 안을 가득 메우면서 대피가 늦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주점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도 아니어서 불이 났을 당시 소화기 3개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나자 주점 안에 있던 사람들은 가게 비상문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무대와 비상문 인근에서 모두 발견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상자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큽니다.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이 불로 주점 내부 280㎡가 불에 타 소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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