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단지 철거 건물 '와르르'...1명 다쳐 / YTN

YTN news 20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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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오늘 서울에 있는 재건축 단지에서 철거 중이던 상가 건물이 무너져 한 명이 다쳤습니다.

주변에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이 있어 통행자가 많은 평일이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층 건물에서 파편이 떨어지더니, 순식간에 희뿌연 먼지를 내뿜으며 무너져 내립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을 지나던 행인은 파편에 맞아 그대로 넘어집니다.

서울 신대방동에서 철거 중이던 4층짜리 상가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진 겁니다.

[장연숙 / 인근 상인 : 주방에서 일하는데 와장창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무너지면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막 어마어마했어요.]

이 사고로 36살 채 모 씨가 팔과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무너진 건물 뒤쪽에서 일하던 작업 근로자 5명은 급히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통행을 제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다행히 차량이나 행인이 적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에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이 있어 평일이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깜짝 놀라 대피한 주민들은 평소 공사현장 주변에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이규명 / 인근 주민 : 사람 좀 막고 통행을 잘 해줬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저희가 민원을 넣었는데도 별로 대책이 없었고….]

사고가 난 곳은 9백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재건축 조합 건물로 마지막 철거 대상이었습니다.

건물 뒤쪽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벽을 건드려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관계자 : 굴착기로 (건물) 상층부를 건드렸는데, 외력에 의해서 하중이 있으니까 넘어지지 않았나….]

구청과 업체 측은 현장 잔해물을 정리하고, 남은 건물을 철거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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