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당근책과 달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를 다시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권오혁 기잡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다시 북한에 대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어제)]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우리가 용인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임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지난달 말 김영철 부위원장 면담 직후에도 CVID를 언급했지만, 보다 분명한 어조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압박한 것입니다.
2주간 이어져 온 판문점 비핵화 실무논의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어제)]
(북미간 비핵화를 둘러싼 인식차가 줄어들고 있나요?) "그렇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방식의 핵폐기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성김 필리핀 대사를 대표로 한 미국 측 협상단은 정상회담 합의문에 CVID를 명기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북한 측은 "전쟁 항복문서에 서명하자는 것"이냐며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비핵화 합의는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 담판에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