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도착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고 비핵화 시간표에도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미는 비핵화 검증을 논의할 실무진 구성에도 합의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행에 큰 기대를 걸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5일)]
"북한이 모든 것을 비핵화하겠다고 한 멋진 종이(6·12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그 모든 일은 일어날 겁니다."
하지만 어제 회담에서 미국 측은 원했던 '핵 신고 목록'이 아닌, '비핵화 검증 실무그룹' 구성이라는 형식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그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6명의 미 국무부 출입기자들도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이번 회담이 쉽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무거운 회담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미 측은 북한과 유해 송환 문제도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기자들은 SNS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평양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타라 팔메리 / 미 ABC 방송 기자]
"어제 회담에서 북미는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보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서만 얘기했습니다."
팔메리 기자는 평양 만수대 언덕 앞 김일성 동상과 금수산 태양 궁전, 반미 벽보가 보이지 않는 평양 시내 풍경 등 회담 중 관광하며 찍은 평양 풍경을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