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4천 명에게 3백억 원을 뿌렸다고 자랑하던 77살의 일본 재력가가 갑자기 숨져 그 죽음을 둘러싸고 일본 사회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가 죽기 전 애완견도 돌연사했는데 경찰은 모두 타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가난을 극복하고 금융 부동산 사업으로 상당한 부를 이뤄 화제가 된 노자키 사장.
"미녀 4천 명에게 3백억 원을 뿌렸다", "미녀와 사귀기 위해서 돈을 번다"
거리낌 없이 이런 말을 하며 일본 카사노바를 자처한 그가 지난달 24일 밤 집 2층 거실에서 갑자기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 당시 집에 있던 가정부 : (숨진채 발견된) 오자키 사장은 혼자 2층에 앉아 있었어요. 상의는 입었고 하의는 벗은 상태였어요.]
77살의 나이라 자연사인 듯 보였지만 부검을 해보니 시신에서 다량의 각성제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평소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써 온 노자키 사장이 스스로 각성제를 먹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가 죽기 3주 전 평소 상당히 아끼던 애완견이 돌연사한 부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 정원에 묻은 애완견 사체를 수습해 사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노자키 사장 지인 : 애완견이 죽기 얼마 전에도 노자키 사장과 같이 산책하는 걸 봤기 때문에 애완견이 갑자기 죽었다는 말 듣고 놀랐어요.]
노자키 사장은 지난 2월, 55세 아래인 22살 모델과 결혼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애완견이 죽기 얼마 전 그가 아내에게 자신의 유산을 애완견한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최근 다른 젊은 여성을 따로 만나면서 아내와 헤어질 것을 고민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그가 남긴 약 500억 원의 유산이 그의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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