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우리시각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백악관은 판문점에서의 비핵화 의제 조율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시각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대면을 하게 됐습니다.

백악관은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간 정상회담 준비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며 시각을 확정 공개했습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첫 북미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 시각 09시, 6월 11일 미 동부시각 밤 9시 개최됩니다.]

북미 간 판문점 비핵화 의제 협상도 매우 긍정적이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성김 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양측 대표단이 지난 5차례 회담에서 비핵화 로드맵의 간극을 줄였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백악관은 다만 비핵화 방안이 일괄타결인지 단계적 해결인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최대 압박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우리 정책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말했듯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으며 북한이 비핵화 하지 않으면 제재를 거두지 않을 겁니다.]

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 위원장의 친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은 12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비핵화 담판을 이어가며 세기적인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협상이 순조롭다고는 하지만 진전된 비핵화 해법을 도출할지는 여전히 회의론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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