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원희룡, 지방선거에 ‘가족묘’ 논란

채널A News 2018-06-03

Views 5



경쟁 후보를 검증하는 작업, 철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족의 묘지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가족묘를 불법적으로 조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후보들이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가족묘입니다.

김 후보 선친의 묘가 자리잡고 있고, 비석에 김 의원의 이름이 선명합니다.

김 후보의 선친은 2006년 이 땅을 매입해 가족묘를 조성했고, 2016년 별세하자 이곳에 안장됐습니다.

문제는 이 가족묘는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겁니다.

가족묘를 설치하려면 관할 시장 등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위반 땐 처벌도 받습니다.

[A 씨 / 인근 주민]
"일반인들은 가족묘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충분히 인지를 하셨을 것 같고, 도덕성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김 후보는 "최근 보도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경위가 어쨌든 불찰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의 가족 납골묘입니다.

경쟁자인 문대림 민주당 후보 측이 "가족 납골묘가 '남의 땅'에 조성됐다"고 주장하는 곳입니다.

문대림 후보 측은 "인근에 펜션과 리조트가 자리해 사설묘지를 설치할 수 없게 돼 있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B 씨 / 당시 납골묘 조성 작업자]
"일반인들은 허가를 하나씩 받으려 해도 굉장히 힘든데 너무 쉽게 일 처리를 해버리니까 역시 끗발은 좋긴 좋구나."

원 후보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으로, 곧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남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성정우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