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WBC 기간에 음주파문을 일으킨 야구 선수들이 벌금과 사회봉사 징계를 받았습니다.
KBO는 논란이 됐던 한일전 전날 음주는 없었다고 결론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KBO가 WBC 야구 대회 기간 중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렸습니다.
오늘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대회기간 술집을 2차례 방문한 김광현에겐 사회봉사 80시간과 벌금 500만 원, 이용찬과 정철원은 사회봉사 40시간과 벌금 300만의 징계가 확정됐습니다.
KBO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면서 해당 선수들의 경위서와 대면조사와 별도로, 유선상으로 일본 도쿄의 해당 유흥주점 업소 관계자에게 사실 확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해당 선수들의 카드 사용 내역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논란이 됐던 경기 전날 음주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도쿄 도착 당일과 한일전이 끝난 이후 술을 마셨다는 선수들의 기존 주장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징계 근거는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였습니다.
[이경호 / KBO 홍보팀장]
"WBC 대회기간 최종전 경기 전까지 품위 손상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해서 이 같은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선수들은 오늘 상벌위에 참석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광현 / SSG]
"상벌위 결과를 잘 수용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정철원 / 두산]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용찬 / NC]
"결과를 잘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KBO도 선수단 관리에 미흡함을 사과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부터 소속팀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해당 선수들은, 소속팀의 추가징계가 없는 한 리그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은원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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