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고위급 회담이 잠시 후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한 달 넘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판문점 선언 이행과 관련해 우리 측 통일부 장관과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만나 협의할 예정입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우리 측 대표단, 곧 판문점에 도착하겠군요?
[기자]
7시 반쯤 이곳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한 우리 대표단이 곧 오늘 회담 장소인 판문점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5명이 참여하는데요.
조 장관은 출발에 앞서 오늘 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과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 간에 합의된 사항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의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판문점 선언 그리고 5월 26일 있었던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에 합의된 사항들을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 북미정상회담에도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북측과 협의해나가겠습니다.]
조 장관은 또 북측도 우리와 거의 비슷한 입장에서 회담에 임하리라고 생각한다며 회담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 예정인데요.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 등 5명이 참석합니다.
또 오늘 회담에서 남북 산림 협력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경우 우리 측에서는 교체 대표로 산림청 류광수 차장도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렵게 재개된 오늘 회담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가요?
[기자]
오늘 회담이 기본적으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회담인 만큼 판문점 선언에 언급된 사안 위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명균 장관도 판문점 선언 가운데 시기적으로 임박한 6.15 남북공동행사라든지,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일정,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체육회담, 군사회담 등 일정을 잡는 사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남북 모두 철도와 체육 관련 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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