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는 미국이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하자 보복관세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함께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보호무역 전쟁이 시작되는 조짐입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EU산 철강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무역기구, WTO에 보복 조치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똑같이 맞서겠다는 선언입니다.
[장클로드 융커 / EU 집행위원장 : 세계 무역에 흉조가 든 날입니다. 유럽연합은 응분의 조처로 맞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EU 담당 프랑스 장관은 언제부터 보복조치를 취할지 구체적으로 못 박았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WTO 규정에 따라 미국산 주스와 옷, 오토바이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밥티스트 르므완 / EU 담당 프랑스 장관 : 보복 관련 리스트를 EU 회원국들이 회람하고 있습니다. 6월 중순까지 회람을 끝내고 바로 실행할 예정입니다.]
독일 정부는 유럽뿐 아니라 미국도 해를 입을 일을 저지른 셈이라며, 단호한 대처를 다짐했습니다.
[페터 알트마이어 / 독일 경제장관 : 저희는 맞서 싸우는 게 옳다고 확신합니다. 자유무역과 시장 개방, 국제협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자 유럽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지수가 1.4% 떨어진 것을 비롯해 주요국 증시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번 미국의 결정을 불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유럽 주요국의 반발이 거셉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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