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에 다시 소환돼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이 씨는 직원에게 가위나 화분을 던진 게 맞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앞서 어제 아침 예정보다 일찍 기습 출석한 이 씨는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조사실로 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피해자들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으며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 씨는 이번 조사에서도 영상이 공개된 '공사장 폭행'을 제외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증거를 없애거나 말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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