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에서 비핵화 논의를 총괄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내일 뉴욕으로 떠날 예정인데, 비핵화 논의에 어려움을 겪자 김영철 부장이 직접 나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잡니다.
[리포트]
흰색 와이셔츠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황급히 시선을 돌리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칩니다.
[현장음]
"찍지마세요"
북한의 대표적인 미국통,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도 함께 포착됐습니다.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2차례 판문점 비핵화 회담 끝에, 김영철 부장이 카운터 파트너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마지막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 부장은 당초 오늘 오후 워싱턴행 비행기를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베이징에서 하루 머물며 중국과의 입장 조율을 마친 뒤
내일 오후 뉴욕으로 향합니다.
미국이 리비아 모델과 달리, 북한의 체제안전을 보장하는 CVIG 해법을 강조한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24일 상원 청문회)]
"우리가 북한에 PVID(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체제보장이 이뤄질 것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예정됐던 추가 대북제재를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