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역사를 또 새로 썼습니다.
한국 가수 최초이자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순위 1위를 차지했는데요, 설마했던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은 본격적인 국내활동을 알리며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알엠 / 방탄소년단 리더]
"이번 앨범의 목표는 200에서 1위해보자."
꿈은 나흘만에 현실이 됐습니다.
최근 발매한 방탄소년단 3집이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실적 등을 집계해 미국내 가장 인기있는 앨범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겁니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음반이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건 2006년 이후 처음입니다.
[김작가 / 대중음악평론가]
"팝 역사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순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동양인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하는건 사상 최초…"
빌보드도 K팝 사상 최초의 성과라며 크게 보도했습니다.
[강혜진 / 경기 양주시]
"(1위) 할 줄 알았어요. 너무 좋아요."
[아델라 / 체코]
"한국 그룹이 미국에서 이런 성공을 거둔 게 대단하고…"
빌보드 어워즈 2년 연속 수상과 최단기간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건 돌파 등 한국 가요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
하지만 평균나이 24.7세의 청년들에겐 더 큰 꿈이 있습니다.
[슈가 / 방탄소년단 멤버]
"정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도 되고 싶고요."
그들의 도전은 오는 8월 시작되는 세계 11개국 투어공연으로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조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