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남북 정상회담 소식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자, 정치권도 출렁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평화의 불씨를 되살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자유한국당은 "아무 내용도 없는 회담"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으로 평화의 불씨를 되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에 비관적 전망을 내놨던 자유한국당을 겨냥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없다'고 말하니까 웃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그 분들은 애국자가 아닙니다."
어제 2차 회담을 "투명하지 못한 깜짝쇼"라고 했던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불투명한 북미정상회담 일정 탓에)문재인 대통령이 곤경에 처한 것을 김정은 위원장이 구해주는 형국이다. 그 무슨 내용이 있어요. 아무런 내용이 없어요."
남북 합의문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모호한 표현만 있을 뿐, 북핵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겁니다.
바른미래당은 격의 없이 남북회담이 열린 데 대해 의미를 부여했고, 민주평화당은 북미정상회담의 걸림돌이 제거된 건 성과라고 표현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