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인 "이제는 혼자 살 수 있어요" / YTN

YTN news 2018-05-26

Views 13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자식보다 하루 늦게 세상을 뜨는 게 소원이라고 합니다.

장애 특성상 성인이 돼도 적절한 도움이 없으면 혼자 사는 게 쉽지 않고, 결국, 부모가 부양책임을 지는 게 현실이기 때문인데요.

성인 발달장애인이 안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가 첫발을 뗐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달장애인 김은영 씨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시가 마련한 주택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집만 제공되는 게 아닙니다.

집안일부터 공과금 처리까지, 혼자 살려면 알아둬야 할 것들도 주거 매니저에게서 차근차근 배우고 있습니다.

"이건 이번 달 공과금이에요. 여기 뭐라고 쓰여 있죠?"

이런 홀로서기 준비를 거쳐 김 씨는 마침내 올가을쯤이면 자신의 집을 얻어 진짜 독립을 하게 됩니다.

[김은영 / 발달장애인 : 강아지 한 마리도 키우고 싶고, 예쁜 침대도 사고 싶고, 이불도 예쁜 거 사고 싶어요.]

독립생활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을 위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발달장애인 지원주택 주거서비스'.

본인 집이 있으면 그곳에서, 아직 집이 없으면 서울시의 체험형 지원 주택에서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강다영 / 주거매니저(사회복지사) : 발달장애인 개별 욕구에 맞게 서비스를 계획해서 지원하는 부분이 있어서, 독립 후에도 혼자서 잘 생활해 나가실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형성해 드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전체 발달장애인 3만 명 가운데 성인은 2만2천 명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시범 운영을 해 보고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민경 / 서울시 장애인거주시설팀장 : 발달장애인분들이 지역사회에서 독립 거주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많이 증가했고요. 발달장애인 부모님들께서도 자녀분들이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는 요청이 있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 등 보호자 없이도 발달장애인이 독립해 살아갈 주거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사업 성공의 관건입니다.

YTN 홍주예[[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527013209203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