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트럭 운전사들의 파업이 닷새째 계속되면서 최대 도시 상파울루 시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트럭운전사 파업에 군병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히자 노동계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고속도로가 운행을 멈춘 트럭으로 가득합니다.
트럭 운전사들이 유류세 인상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조지 마틴 / 트럭운전사 : 하루에 오렌지 100t을 배급하는데 오렌지는 없고 트럭은 도로에 주차되어 있습니다. 트럭 8대는 도로에 있고 모든 것이 멈춰 있어서 아무것도 지불할 수가 없습니다.]
닷새째 트럭 100만 대가 운행을 중단하고 전국의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벌이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연료 운송까지 멈춘 바람에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한 대도시 공항에서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운항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료와 식품 사재기까지 벌어지자 상파울루 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은 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트럭운전사의 파업으로 막힌 고속도로를 정상화하기 위해 군병력을 동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궁 관계자는 트럭운전사들이 고속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막으면 군병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각 주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부 발표 이후에도 고속도로 점거를 이어가고 있어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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