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취소...김정은에 공개서한 / YTN

YTN news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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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식을 통해 취소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린 건데요.

미국 언론들도 긴급 뉴스로 역사적인 북미회담 취소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수 특파원!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이 펼쳐졌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소를 통보했군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 앞으로 공개서한을 통해서입니다.

백악관은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0시 50분쯤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먼저 그동안 북미 회담 준비를 위해 노력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말로 편지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는데요.

이어 정말로 정상회담을 고대했지만, 슬프게도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따라,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의 담화에 이어 전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마음이 바뀌면 주저말고 전화·편지해달라고 덧붙였는데요.

북한과 세계는 평화와 번영의 큰 기회 잃어, 매우 슬픈 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회담 무산이 북한 탓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또 언제든 회담은 열릴 수 있다며 추후 개최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두 번이나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의회에서 정상회담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고요?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어제 오늘 잇따라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나왔는데요.

오늘은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와 관련해 "미국은 북미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며칠간 싱가포르로의 수송과 이동 계획 등에 관해, 논의하자는 미국 관리들의 거듭된 요청에 북한이 응답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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