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이번에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조 전 부사장이 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군요?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곳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서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후 1시쯤 출석해 지금 5시간 정도 흘렀는데요.
조사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1시간마다 10분씩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오후 3시 이후로는 쉬지 않고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 조서 검토가 끝나는 대로 조 전 부사장은 조사실을 나올 전망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해 대한항공 총수 일가는 여러 해에 걸쳐 10명에서 20명에 달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한 데 이어 또다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앞서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연수생으로 위장 취업시킨 뒤, 불법 입국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조양호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이사장이 가사도우미를 찾고 입국시키는 과정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내부 이메일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과 함께 이명희 이사장도 같은 의혹을 받는 만큼, 출입국 당국은 이 이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입국 당국은 최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인사 부서 직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앞서 경찰도 '갑질 폭행'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이명희 이사장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하는 등,
앞으로 대한항공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양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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