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나온 방사능 기체 라돈은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나 흡연자는 더 위험해 피해자를 장기적으로 추적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돈 침대 사태가 터지자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아이 엄마들입니다.
침대 위에서 생활했던 아이의 건강에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합니다.
[라돈 침대 피해자 : 아기가 지금 6개월간 같은 침대에서 먹고 자고 놀고….]
몸이 좋지 않거나 새로운 질병이 생기면 방사능 때문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라돈 침대 피해자 : 코와 목, 다른 곳은 다 건강해요, 코와 목만 그냥 그래서 5살까지 항생제를 달고 살았습니다.]
[라돈 침대 피해자 : 2016년에 류머티즘 관절염을 진단받고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거든요.]
대진 침대에서는 대부분이 토론, 일부가 라돈이 나왔는데, 반감기가 각각 55초와 3.8일입니다.
다른 방사성 물질보다 훨씬 짧습니다.
따라서 호흡을 통해 폐에 축적되더라도 혈액으로 침투하기 전에 방사능을 잃게 됩니다.
결국, 호흡기를 제외한 갑상샘이나 다른 기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혈액 내에 중금속 납이 증가했다는 주장도 라돈이나 토론의 영향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김용재 / 원자력안전기술원 박사 : 라돈이나 토론이 붕괴해 최종적으로 만들어지는 납을 화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하려면 현대 기술로도 분석이 안 될 수준으로 농도가 굉장히 낮게 나옵니다.]
다만 기준치 이상의 라돈과 토론에 노출되면 폐암이 발생할 확률은 높아지며, 영유아나 흡연자는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밝혔습니다.
[진영우 /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 장기적으로 폐암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분명히 유의해야 합니다. 어른이 피폭됐다면 담배 끊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라돈과 담배는 상승작용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사선 전문가들은 생활밀착형 제품에서 피폭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피해자들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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