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에서 테러 위험 인물로 당국의 감시를 받는 만7천여 명 가운데 3분의 1이 정신병 경력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실제 테러나 테러 모방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서 프랑스 대테러 당국이 더 집중적으로 주시하고 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파리 에펠탑 아래서 18살 청년이 무장군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뒤 체포됐습니다.
그러나 테러가 아니라 정신병 증상을 지닌 젊은이의 테러 흉내 내기였습니다.
이어 지난 14일 밤엔 파리 외곽에서 차량 한 대가 음식점으로 돌진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차량 테러가 아니었습니다.
[에릭 드 발로제 / 프랑스 검사 : 테러 혐의점은 없습니다. 용의자가 무기(차량)로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집중 조사하겠습니다.]
끔찍한 바르셀로나 테러가 일어난 지 나흘 만에 해안도시 마르세유에서 버스정류장에 차량을 돌진시켜 여성 1명을 숨지게 한 35살 용의자도 정신병 경력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내 테러 감시 대상 만7천 400명 가운데 3분의 1이 정신병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천7백 명 정도가 그렇다는 뜻입니다.
제라르 콜롱 프랑스 내무장관은 한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얘기하면서 이런 정신병 증세를 지닌 위험 인물일수록 진짜 테러 또는 테러 모방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콜롱 장관은 이에 따라 정신병 증세를 가진 테러 위험 인물들을 앞으로 더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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