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의원이 댓글 조작에 사실상 처음부터 관여했다는 드루킹 김 모 씨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검찰이 김 전 의원과 관련된 진술을 빼라 지시했다며 수사 축소 의혹도 제기했는데, 검찰은 정면 반박했습니다.
[기자]
드루킹 김 씨가 조선일보에 편지를 보내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허락을 받고 댓글 조작을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에게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직접 보여주며 허락해달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는 겁니다.
또 댓글 작업한 목록을 날마다 김 전 의원에게 보고했고 이와 관련해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다가 오사카 총영사 자리로 지인을 추천했는데 거절되자 농락당한 거 같아 김 전 의원과 사이가 벌어졌다고 편지에서 밝혔습니다.
검찰의 수사 축소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 씨는 검사가 조사실에 들어와 '김경수 전 의원과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사실무근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드루킹 김 씨가 지난 14일 검사를 만난 자리에서 '요구조건을 들어주면 선물을 주겠다'며 일종의 거래를 제안했다는 겁니다.
김 전 의원이 대선 전부터 댓글 조작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진술하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경공모 회원들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빨리 석방해 달라는 조건을 내밀었다고 검찰은 반박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국민적 관심이 집중돼 있고 특검도 예정된 만큼 있는 그대로 진상규명 할 수밖에 없다"며 김 씨의 요구조건을 거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50분 면담의 전 과정이 녹음돼 있다며 필요할 경우 면담 내용을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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