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수박물관 허동화 관장과 치과 의사 박영숙 원장 부부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자수병풍과 보자기 등 유물 5천여 점을 서울시에 무상 기증합니다.
기증 유물은 보물 653호인 4폭 병풍 '자수사계분경도'를 비롯해 자수공예와 복식 등 각종 직물 공예품부터 장신구, 함, 바늘 등 침선구까지 다양합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기증받은 유물을 모두 옛 풍문여고 자리에 건립하고 있는 '서울공예박물관'으로 옮겨 오는 2020년부터 상설 또는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기증 유물이 앞으로 우리나라 자수공예 역사를 심층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한국자수박물관을 운영해 온 허동화 관장 부부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자수 공예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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