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오전 열기로 했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했습니다.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를 이유로 들었는데, 정부는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자고 통지문을 보낸 건 어제 오전 9시.
그러나 불과 15시간 만에 돌연 회담 무기한 연기를 통보해왔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이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고의적 군사도발이라면서, 고위급 회담이 중단되고 남북관계에 난관이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우리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후 후속조치를 논의할 고위급 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했던 정부로서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측의 연기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히 다시 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4월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근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입니다.]
다만 북측이 회담 연기 사유로 '맥스선더'를 언급한 만큼 훈련이 마무리되는 25일 이전에 다시 회담 제안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또 북측이 이처럼 하루 만에 결정을 번복한 배경과 의도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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