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 "정경심 피해자"...검찰 "일방적 주장 유감" / YTN

YTN news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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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를 받는 증권사 직원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정 교수가 5촌 조카에게 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까지 비판했는데요.

검찰은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특정한 시각에서 편집돼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장관 부부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 김경록 씨의 녹취 일부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생방송에서 공개됐습니다.

김 씨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5촌 조카 조범동 씨에게 속아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경록 / 증권사 직원 : 조범동이 도망갔잖아요. 조범동이 사기꾼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림을 보면 매우 단순하죠.]

하드디스크를 반출한 정황에 대해서는 수사 대비 유리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록 / 증권사 직원 : (정경심 교수가 증거를) 없애라고 했으면 제가 이미 다 없앴을 거예요. 시간도 많았고….]

아울러 언론과 검찰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등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느껴졌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김경록 / 증권사 직원 : 인터뷰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왔는데 그 인터뷰를 한 내용이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떴어요. 언론사와 인터뷰했으니 털라고….]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왔던 김 씨가 방송을 통해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이에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받는 피의자의 자기방어를 위한 일방적 주장이 특정 시각에서 편집된 후 방송돼 매우 유감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 씨가 검찰과 밀접한 관계로 지목한 방송사인 KBS 역시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당시 김 씨의 주장 가운데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일부분을 검찰을 통해 확인한 적은 있지만,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가 컴퓨터 대화창에서 봤다는 문구도 실제 인터뷰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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