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6.12 북미 정상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은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국제 기구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세계 식량 기구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북한 고위 관리들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가 비즐리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기구 사무총장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북한을 방문한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비즐리 총장은 평양은 물론 농촌 마을 여러 곳을 다녔다면서 북한의 고위 관리와 상당수의 평범한 주민들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만난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표명 등 최근 한반도 대격변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 세계식량기구 사무총장 : 북한 지도부와 국민은 엄청나게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역사의 새로운 장,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북한 고위 관리들의 경우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상당한 기대감을 피력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관리나 주민들은 국가 발전 문제에 대해 상당히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 북한의 급속한 경제 성장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 세계식량기구 사무총장 : 북한은 진짜로 가난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나라지만, 동시에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식량 사정과 관련해 비즐리 총장은 과거 90년대와 같은 기근 상황은 전혀 아니지만, 심각한 수준의 가난과 영양 부족 상황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식량 생산은 목표치인 700만 톤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500만 톤 수준이고, 대표단이 다닌 농촌 마을길 가운데 75% 이상이 비포장도로였다고 말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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