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국에 때 이른 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에는 사흘 정도 벼락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서울 도심
시원한 바닥 분수는 어느덧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더위를 참지 못한 학생들도 하늘 위로 치솟는 물기둥 속을 뛰어다니며 잠시 동심을 즐깁니다.
[장원영 / 인천 불로중학교 3학년 : 날씨가 정말 너무 덥고 여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분수대에서 놀면서 물 맞아서 시원하고….]
서울은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이 정도면 7월 하순의 날씨로 한여름 날씨가 2달 이상 앞서 찾아온 셈입니다.
비공식 기록으로 경북 영천 신녕면 기온이 3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그 밖에 경주 32.9도, 강릉 32.1도, 대구 32도, 광주 31.1도, 대전 29.5도, 서울 29.3도 등 전국이 한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고온 다습한 남서기류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남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5~10도가량 높은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성급한 더위는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리며 누그러지겠습니다.
하지만 뜨거워진 공기에 이번에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여름 같은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남쪽으로 따뜻한 공기가 자리 잡은 가운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증기 통로가 되는 중부지방에는 강력한 비구름이 만들어져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내일까지 수도권에는 12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충청 북부와 영서에는 40~100mm,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에도 20~7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금요일까지 사흘간 이어지겠고, 중부 지방에는 두 차례 정도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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