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총선에서 패해 총리직에서 물러난 나집 전 말레이시아 총리 부부의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최대 60억 달러를 해외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나집 전 총리에 대해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마하티르 신임 총리가 밝혔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에서 승리한 희망연대의 대표 마하티르 총리가 나집 전 총리의 출국 금지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나집 전 총리 부부는 당초 자카르타행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출국이 금지된 것입니다.
나집 전 총리는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을 통해 최대 60억 달러를 해외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부인 로스마 여사는 다이아몬드와 에르메스 백을 대거 사들이는 등 사치 행각을 벌여 왔습니다.
15년 만에 총리로 돌아온 마하티르 총리는 올해 93살로, 나집 전 총리를 조사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 말레이시아 총리 : 전 총리가 저지른 일을 조사해야 할 충분한 증거가 있고,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가 내려질 것입니다.]
1981년에서 2003년까지 23년간 총리를 지낸 그는 곧 안와르 전 부총리에게 총리직을 이양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마하티르 총리 집권 시절 동남아 국가 가운데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했던 말레이시아가 과거의 활력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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