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쌀 소비 '1등 공신'...'아침밥 먹기' / YTN

YTN news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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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량이 갈수록 줄면서 농촌의 위기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농민을 돕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 등 쌀 소비 촉진책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등굣길.

평소와 달리 교문 앞이 북적거립니다.

학생들에게 주먹밥 등 간단한 먹거리를 주는 특별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입니다.

[박채연 / 대전 문정중 2학년 : 평소에는 학교 때문에 바빠서 아침밥을 못 먹고 가는데 학교에서 이렇게 밥을 주니까 아침밥도 먹을 수 있고 좋은 것 같아요.]

교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먹는 아침밥.

친구들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고, 하루가 활기찹니다.

[김효진 / 대전 문정중 1학년 : 친구들이랑 이렇게 아침을 같이 먹으니까 점심시간같이 애들이랑 더 화목해지고 더 친해 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했어요.]

[권기원 / 대전 문정중학교 교장 : 요즘 맞벌이 부부라든가 이런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못 먹고 오는 학생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그렇더라도 꼭 조금이라도 아침에 한 수저라도 뜨고 오도록 그렇게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직장인들이 아침밥을 거르면서 쌀 소비량은 줄고, 농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61.18㎏으로 1980년대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고, 하루 소비량은 약 170g으로 두 공기도 채 먹지 않고 있습니다.

[전용석 / 농협 대전지역본부장 : 최근에 쌀 소비가 상당히 줄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국민에게 우리 쌀의 소중함을 알려드리고 쌀의 소중함을 더욱 전파 시키기 위해서 오늘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벼 풍작이 이어지고, 재고량이 늘면서 전국 쌀 창고의 보관 비용만 연간 수천억 원에 이를 정도로 쌀 소비는 당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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