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GM 먹튀 우려' 반박...거부권 효력 논란 / YTN

YTN news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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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정부 지원을 받아놓고도 한국에서 철수할지 모른다는 이른바 '먹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산업은행 회장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산업은행의 거부권은 주주총회에서만 적용되는 것이어서 '먹튀'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GM 정상화 과정에서 GM이 투입하는 64억 달러는 글로벌 기업이라도 적은 돈이 아니라며 일각의 이른바 '먹튀'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의 거부권, GM의 지분유지조건, 3조 원의 신규 설비투자 등 3가지가 GM을 10년간 묶어두는 조건이라고 소개하면서 신규 설비투자가 가장 강력하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설비투자가 2027년까지 매년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씩 진행되는데 이는 2027년 이후에도 남아있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고 신규 설비투자는 구속력 있는 계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GM이 계약을 어길 수도 있지만 그러면 산업은행이 소송에 들어갈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또 GM이 10년 뒤 철수할 경우 산업은행이 이번에 지원한 7억5천만 달러가 손실이 나면 GM도 최소한 36억 달러의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산업은행의 이런 반박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경영상황에 따라 GM이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결의로 일부 공장을 폐쇄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이번에 다시 확보한 거부권은 주주총회에서만 행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GM은 지난 2월 이사회 결의로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결국 한국GM의 경영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GM의 먹튀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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