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이 독자적으로나 임의로 북한과 경제 협력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유엔과 미국 제재에 위반되지 않도록 북한 선수단 지원을 일일이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현재는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산가족 상봉이나 조림, 병충해 산불 방지 사업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대북 제재 완화 시점이 중요하다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지 않는 것만으로 대가를 주면 안 되고,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화 체제가 구축되려면 지역 안전 보장 내용이 담겨야 한다며, 일본도 관련 논의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평화 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합의하는 것이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체제 구축에는 일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협력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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