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이 동북아 안보 구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정권이 실감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NSC 전체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 안보 구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안보 부처에 UN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주문하고, 우리의 독자적 대북 제재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단호한 대응이 말에 그치지 않고 북한 정권도 실감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실질적인 조치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독자적 대북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이 독자적인 전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한미 연합 방위 능력 강화 및 신뢰성 있는 확장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되 이달 초 북측에 대화를 제의했던 신 베를린 구상의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지혜도 당부했습니다.

NSC 전체 회의가 끝난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한미 양국의 대응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이달 초에 발사한 것보다 진전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ICBM으로 판명될 경우 문 대통령이 어떤 대응을 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던 레드라인, 위험선의 임계치로도 볼 수 있다며 상황이 엄중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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