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과 함께 이번에 석방돼 귀환하는 미국인 3명은 모두 한국계입니다.
이들은 간첩, 국가전복 음모 등의 죄목으로 노동교화형을 치렀는데, 가장 길게는 2년 반 가까이 북한에 억류됐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4살의 김동철 목사는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로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함경북도 나선시에서 호텔업 사장으로 일했던 김 목사는 2015년 10월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다 붙잡혔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번에 풀려난 미국인 가운데 가장 긴 2년 반 가까이 북한에 억류됐습니다.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상덕 씨는 나진 선봉 지역에서 보육원 지원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솔 / 김상덕 씨 아들 : 아버지는 북한 주민들을 아끼는 마음이 있었어요. 북한에서 가르치는 일은 아버지가 원하는 일이셨을 겁니다.]
김상덕 씨는 지난해 4월 평양과기대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국제공항에서 수속을 밟다 체포돼 국가 전복 적대 행위 혐의로 노동교화형을 치렀습니다.
김학송 씨는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을 해오다 적대 행위 혐의로 억류됐습니다.
이들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억류돼 있는 동안 어떤 처우를 받았는지 그동안 전해진 것은 거의 없습니다.
같은 시기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6월 전격 석방됐지만 혼수상태로 귀국한 지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웜비어 사망을 계기로 지난해 8월부터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을 전면금지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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