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3'의 흥행돌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봉 12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2014년 '명량'의 '1700만' 기록을 깰지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그런데 두 영화, 닮은 곳이 참 많다고 합니다.
김종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입니다. 영화 '어벤져스3'가 상영관을 장악했습니다.
23명 영웅들의 등장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볼거리에 1천 만 관객 동원을 눈앞에 뒀습니다.
개봉 2주가 다 됐지만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박혜림 / 서울 서대문구]
"마블이 10주년 맞이해서 이번에 많은 영웅들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역대 외국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아바타'의 1300만은 물론,
1700만 관객으로 흥행 1위를 기록한 국내영화, '명량'의 기록도 넘보고 있습니다.
어벤져스3와 명량, 두 영화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영웅들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대리 만족을 준다는 점과
대규모 자본 투입으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는 겁니다.
비난을 받는 지점도 비슷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건 독과점입니다.
상영 점유율은 77%, 2천5백 개 이상의 스크린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어벤져스3’가 스크린을 장악하면서 다른 영화들이 정면승부를 피해 개봉을 앞당기거나 연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오히려 어벤져스3의 흥행에 가속도를 붙게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