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합의' 탈퇴 여부 내일 결정...북미회담 변수 되나? / YTN

YTN news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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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란이 돼 온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 파기 여부가 내일 결정 납니다.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할 경우 중동 정세에 미칠 외교적 파장과 함께,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에도 변수가 될 수 있어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현지 시각 8일 오후 2시에 이란 핵 합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전임 오바마 행정부와 독일 등 주요 6개국이 이란과 체결한 협정에서 미국이 탈퇴할지를 공식 발표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파기'를 선언할 경우, 당장 이란의 핵 개발 재개 우려가 제기되면서 중동에는 전운이 짙어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협상 수순 압박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데,

이란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서명국들과 기존 합의를 유지하자는 입장이어서 미-이란 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서방 동맹의 분열이 일어날 경우, 국제적인 제재 합의를 다시 이끌어내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미칠 영향이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도 북한과의 핵 관련 합의가 이란 협정과는 대조될 것임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형편없는 이란 협정을 체결한 존 케리(전 국무장관)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윌리엄 헤이그 전 영국 외무장관을 비롯해 일부 서방 정치권 인사들은 북핵 협상에도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국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이란 핵 합의가 깨지면 향후 이란의 역내 영향력 확대에 맞서는 국제사회의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하는 동시에 북핵 공조도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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