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 누르자 ‘비밀의 방’…밀수 단서 치웠나

채널A News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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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비밀 공간을 조양호 회장 일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관세청이 발견했습니다.

옷가지와 책꽂이 등로 가려져 있어 일반인 눈에는 띄지 않는 은밀한 공간이었다는데요.

그러나 밀수 혐의 등과 관련한 단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회장 일가 자택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서 관세청은 모두 세 곳의 비밀 공간을 확인했습니다.

우선, 2층에 있는 이명희 씨의 드레스룸 뒷 편에 숨겨진 방이 하나 있었는데 옷가지를 젖히고 리모컨을 누르니 영화 장면처럼,
벽면이 열렸다고 관세청은 전했습니다.

같은 층 복도에서도 비밀 공간을 발견한 데 이어, 조현민 전 전무의 방이 있는 지하 1층에서는, 조사관들이 서재 책꽂이를 밀자 ㄱ자 공간이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구나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대한항공의 해명과는 다른 은폐 공간이 있었던 겁니다.

[관세청 관계자]
"일반인들이 가자마자 파악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죠.비밀공간에서는 우리가 찾던 물품은 없었다고… "

관세청은 지난달 1차 압수수색 이후, 한진 측이 밀수품으로 의심을 살만한 물건은 이미 외부로 옮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대한항공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조 회장의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채희재 김용균 조세권
영상편집 : 김태현
그래픽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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