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그동안 분양사기 혐의로 6번 수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모두 무혐의. 검찰은 인테리어 공사비를 부풀린 가짜 세금계산서를 확보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002년 분양을 맡은 한약재 전문 상가 '한방천하'입니다.
투자자들이 윤 씨와 측근들을 횡령과 사기 혐의로 고소 또는 고발한 건 모두 6번.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횡령 단서를 포착하고도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은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비를 부풀린 가짜 세금 계산서가 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겁니다.
[A 씨 / 투자자 (2011년 검찰 조사실)]
"신탁이 가짜(세금 계산서)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검찰 수사관은 곧바로 윤 씨 회사에 전화를 겁니다.
[B 씨 / 당시 수사관 (2011년 조사실)]
"아, 아까 통화했던 수사관 ○○○입니다. 한 가지 좀 물어볼게요. 세금계산서를 2개 신고했습니까?"
당시 검찰이 확보한 세금 계산서에는 공사비가 들어온 날짜와 액수가 모두 허위로 적혀 있었습니다.
이렇게 부풀려진 공사비 28억 원은 인테리어 공사업체 대표의 개인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 / 당시 수사관]
"세무서 자료를 보니까 횡령 의심되는 것이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압수수색을 한 거죠. (갑자기) 송치하라고 해서 비정상적이라는 거죠."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김용균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