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임시국회가 다시 소집됐지만, 정국 현안을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그리면서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먼저 민주당은 어떤 입장인 건가요?
[기자]
민주당은 5월 임시국회가 자유한국당이 소집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한국당이 임시국회를 일방적으로 소집해놓고 정치 파업을 이어가는 건 자기모순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야당의 최장기 국회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께 국회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당의 정쟁 쇼가 길어질수록 할 일만 태산같이 쌓이고 국민의 분노와 냉소도 쌓여 간다며 정쟁 국회를 즉각 중단하고 제1 야당다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 일정에 협조할 경우, 이견 없는 민생 안건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야당들은 이른바 '드루킹 특검'부터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죠?
[기자]
한국당은 국회 파행에 대한 우선적인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태옥 대변인은 5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여당이 특검을 피하면서 국회 개원조차 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야말로 국회 정상화에 조속히 협조해 드루킹 사건은 물론, 판문점 선언과 관련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회의가 없었던 한국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를 소집했는데요.
5월 임시국회와 향후 대여투쟁 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특검부터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엉망이라며, 살아 있는 권력을 상대로 제대로 된 수사가 가능하겠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한국당에 대해서도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민생 현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는데요.
바른미래당은 내일까지 민주당과 한국당이 답을 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다 민주평화당 역시 특검 도입을 당론으로 정한 상태인데요.
다만 정의당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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